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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감정 조절이 최고의 인성 교육, 자신 돌아보기

by rdsm 2025. 12. 26.

감정 조절력을 나타낸 사진

아이가 자라면서 많은 교육들이 필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의 인성을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이의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서 각종 육아서적을 통해석 훈육 방법, 말투, 규칙을 고민해 보기도 했지만, 부모교육마다 동일하게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부모 자신의 감정 조절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바른 행동을 가르치기 위해 말과 규칙에 집중하던 부모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이의 말투와 반응이 제 감정 상태를 그대로 닮아 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부모의 감정 조절이 왜 어떤 인성 교육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는지, 실제 양육 경험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부모교육 관점의 정보까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정을 숨기는 부모와 감정을 다루는 부모의 차이, 아이가 부모의 감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지, 가정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감정 조절 기준까지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아이의 인성을 말로 가르치기보다 삶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모의 감정 조절

아이를 키우며 가장 많이 했던 말 중 하나는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마”였습니다. 화가 나면 참으라고, 짜증을 내면 안 된다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저는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아이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곤 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제 모습에 아이도 혼란이 있을거 같아서 아이가 실수했을 때 차분하게 설명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피곤한 날에는 말이 날카로워졌고 표정도 굳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나는 어른이니까 괜찮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했던 거 같습니다. 어느 날은 아이가 동생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즉각 “왜 그렇게 말해? 화나도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도 화나면 그렇게 하잖아.” 그 말은 제 마음을 쿵 내려앉았고 먼가에 찔린 듯한 느낌에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가르친 말과, 아이가 보고 배운 모습이 서로 달랐다는 사실을 그 순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아이의 행동을 고치기 전에 제 감정부터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인성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더 가르쳐야 할지가 아니라, 아이 앞에서 어떤 어른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감정 조절이 왜 최고의 인성 교육이라고 불리는지, 제 경험은 그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최고의 인성 교육

부모교육 관점에서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기 전에 부모의 상태를 먼저 읽는 다고 합니다. 말의 내용보다 말투, 표정, 몸의 긴장도, 반응 속도를 통해 상황을 먼저 해석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차분한 말을 해도 얼굴이 굳어 있고 숨이 가쁘다면 아이는 그 안에 담긴 불안을 먼저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감정 조절은 말로 가르치는 인성 교육보다 훨씬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집니다. 첫 번째로 부모의 감정 조절은 아이의 감정 표현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부모가 화가 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문을 세게 닫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 아이는 감정은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배웁니다. 반대로 부모가 화가 나더라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말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감정이 생겨도 조절할 수 있다는 모델을 자연스럽게 학습합니다. 두 번째로 부모의 감정 태도는 아이의 공감 능력을 키웁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지금 엄마가 조금 예민해졌어”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아이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법을 배웁니다. 이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초가 됩니다. 감정을 숨기거나 부정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의 감정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감정 조절은 아이의 책임감과 연결됩니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반응한 뒤에도 “아까 엄마가 화를 조절하지 못했어, 그건 엄마 책임이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실수 이후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이는 인성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완벽함이 아니라 책임지는 모습이 아이에게 더 큰 가르침이 됩니다. 저 역시 감정 조절을 연습하며 아이의 반응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가 실수하면 바로 지적부터 했지만,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잠시 멈추고 “지금 엄마가 화가 나려고 해, 잠깐 쉬었다 이야기하자”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아이는 점점 제 말투와 반응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날 때 바로 폭발하지 않고, 말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교육에서 강조하는 감정 조절은 감정을 없애라는 뜻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화, 짜증, 실망 같은 감정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부모가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게 됩니다. 반대로 감정을 인정하고 조절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아이는 감정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준도 필요합니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 즉각적인 훈육을 피하고, 감정이 가라앉은 후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모 스스로에게도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허락해야 합니다. 감정 조절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친 상태에서는 누구도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합니다. 즉각적인 훈육이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격양된 감정 속에서의 훈육은 부모님께도 아이에게도 득이 될 게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잘 되지 않으시겠지만 하나씩 실천해 보도록 노력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인성은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만 자라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부모의 반응 속에서 서서히 형성됩니다. 부모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바꾸면, 아이의 인성도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자라납니다.

자신 돌아보기

모든 부모 교육이 그렇듯 부모의 감정 조절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통해 세상을 대하는 기본 태도를 배우고,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익힙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보다, 어떤 감정으로 반응했는지가 아이의 기억에 더 오래 남게 됩니다. 부모교육의 핵심은 아이를 통제하는 기술이 아니라, 부모가 스스로를 다루는 태도가 먼저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인내, 공감, 책임이라는 인성의 기초를 배웁니다. 이는 어떤 훈육보다 깊고 오래 남는 교육입니다. 오늘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이 오더라도, 아이를 바로잡기 전에 잠시 부모님 자신의 감정을 먼저 들여다봐 주세요. 그 순간 우리가 선택한 감정의 태도가 아이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인성 교육이 될 것입니다. 아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아이 앞에서 감정을 다루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가장 좋은 첫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