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초등학교 도서관 예산 부족의 현실, 공기청정기와 도서소독기 설치가 시급한 이유

by 눈썰미맘 2026. 4. 15.

최근에 했던 독서 도우미 미팅에 다녀왔답니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학교 도서관은 키오스크도 생기고 겉보기엔 훨씬 깔끔해졌더라고요. 하지만 사서 선생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겉모습과는 다른 안타까운 현실들이 피부로 확 와닿아서 함께 고민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워야 할 도서관인데, 정작 아이들이 숨 쉬고 책을 고르는 환경은 아직 채워야 할 구멍이 참 많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도서관 봉사를 하며 사서 선생님께 직접 들은 현장의 고충과, 우리 학부모들이 왜 학교 도서관 예산에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사서 선생님과 함께 나눈 고민

미팅 중 사서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꺼내신 고민은 바로 '한정된 예산'이었어요. 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 주고 싶은 좋은 신간 도서들은 많은데, 그 책들을 사기에도 예산이 빠듯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더 큰 문제는 어렵게 책을 사도 여기 학교는 아쉽게도 처음 도서관 인테리어 할 때부터 그걸 꽂아둘 책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거예요. 

서가 정리를 하다 보니 더 이상 꽂을 여유 공간도 없이 빽빽하게 꽂혀 있는 도서들을 보니 그 말씀이 실감이 났습니다. 사서 선생님께서는 "어머니들과 이 부분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라고 하셨는데, 모든 어머니들께 했던 말씀이셨지만 저는 마치 제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외국 학교나 잘 꾸며진 도서관은 책장도 넉넉하고 인테리어도 참 예쁘던데, 우리 아이들 도서관은 왜 이렇게 매번 예산 순위에서 밀리는 걸까요?

아이들 건강과 직결된 시설 문제

도서관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니 더 시급한 문제들이 눈에 띄었어요. 바로 '공기청정 시설''도서소독기'입니다. 수많은 책이 모여 있는 곳이라 미세먼지도 꽤 많아서 매일 청소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굵은 먼지가 바닥을 마구 굴러 다닙니다. 그리고 여러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고, 아이들 건강한 기관지를 위해 꼭 필요한 제대로 된 대형 공기청정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책 소독기 사진도서실 공기 청정 시설

요즘 같은 시대에 여러 아이의 손을 거치는 책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줄 도서소독기 역시 여기 학교는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었으면 하는 건 모든 엄마의 공통된 바람이잖아요. 시설 예산은 교육청이나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다는데, 저처럼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스며들어 흘러가기만 했던 엄마들의 관심이 이제는 좀 구체적으로 모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도서관 예산 확보, 방법은 없을까?

걱정 된 마음과 숙제를 얻어 온 듯한 마음에 너무 궁금해서 제가 직접 좀 조사를 해봤어요. 학교 도서관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예산,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 학교 기본운영비 내 도서관 운영비: 매년 학교 예산의 일정 비율(보통 3~5%)이 도서 구입비로 책정되지만, 시설 보수비는 별도라 순위에서 밀리기 쉽습니다.
  • 교육청 환경개선 사업: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나 도서관 현대화 사업 공모를 통해 큰 예산을 따올 수 있습니다. (이때 학부모들의 강력한 건의가 큰 힘이 된다고 해요!)
  •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금: 학교가 위치한 시·군·구청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활용해 도서소독기나 가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 학교 발전기금: 학부모회나 지역사회의 기부를 통해 특정 시설(예: 도서소독기)을 기증받기도 합니다.

단, 지역 교육청마다 지원 사업의 명칭이나 시기가 다를 수 있으니, 우리 학교 사정에 맞는 사업이 있는지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록이나 운영위원회 측에 정식으로 문의를 한번 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공간이 되길" 엄마의 간절한 바람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책으로 놀이하고 성장하는 '아이들만의 세상'이잖아요. 잔반 없는 날 이벤트로 급식실 소통을 하듯, 도서관도 아이들이 원하는 책장에 직접 투표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 사서 선생님도 그런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조절해 나가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집에서 내 아이 책 한 권 사주는 건 쉬워도, 학교 도서관 전체를 바꾸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우리 엄마들이 "도서관에 공기청정기가 필요해요", "책장이 부족해서 신간이 바닥에 쌓여있어요"라고 한 마디씩만 보태준다면, 예산의 우선순위는 분명 바뀔 거예요.

내 아이만을 위한 '극성'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를 위한 '관심'! 저도 앞으로 독서 도우미 활동을 하면서 사서 선생님과 더 많이 소통하고, 예산을 확보할 방법이 없는지 상시 상담 등을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보려고 합니다. 육아 동지 여러분도 오늘 아이 가방 속에 빌려온 책이 있다면, 그 책이 꽂혀있던 도서관 환경에 대해 아이와 짧게라도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우리 아이들이 먼지 걱정 없이, 책장 가득 꽂힌 신간들을 보며 행복해할 그날을 꿈꿔봅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육아소통